1. 2012.12.31 소피아 여름 마실
  2. 2012.12.31 소피아의 여름
  3. 2012.12.31 카잔라크, 장미천국의 초여름
  4. 2012.12.31 소피아의 봄
  5. 2012.12.31 소피아의 초봄
  6. 2012.12.31 소피아의 겨울
  7. 2012.12.18 음악과 정서

소피아 여름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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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정서

바쁠 때 시간 없을 때 더 음악을 찾아 듣게 되는 것 같다.


가지면 좋으니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지려 노력하는 취미나 활동들은 리스트 꼭대기에 있을 때는 영 실행에 옮겨지지를 않는다.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속만 타고. (이쯤 되면 취미라고 부르는 게 웃기기는 하다만)

그러다가 정말로 시급하고 선택의 문제 따위가 아닌 일들, 이를테면 시험이나 보고서 같은 것들이 정상을 탈환하면

두 번째, 세 번째로 밀려난 것들이 갑자기 엄청나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변모하는 것이다.

'지금 교재를 읽어야 하지만, 지금 당장 오늘 밤 마감인 레폿이 두 개나 있지만 지금 이 책을 읽지 않고는 못 견디겠어! 운동을 꼭 해야겠어!'

따위의 간절한 욕구가 지금 닥쳐오고 있다며, 닥쳐오고 있다고 생각하며

또다시 급선무를 회피하는 동시에 나는 독서소녀이자 건강한 현대인이라고, 여전이 유익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위하는 것이지.


그 중 하나인 음악은 오랫동안 애증의 대상이었다.

잘 치고 켤 때는 좋다가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는 슬슬 스트레스를 받다가 못 하면 괴로움에 포기하고

맘 편히 들을 때는 좋다가 주변의 음악덕후들이 온갖 아방가르드한 싸운드를 들려주며 '오 정말 아름답지 않니' 하면 음악은 어려운 것이군 싶어 뒤돌아서고

한 앨범 닳고 닳도록 듣는 내 음악 취향 학대해가면서 교양 쌓고 잡식하려다가 지쳐 나가떨어지고

그런 연주와 감상 생활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애증의 근원지였던 동아리에서 멀어진 지 근 일 년, 슬슬 이 정신분열증이 극복이 되었으며

어젠다 리스트의 1번부터 7번까지 학교 일로 꽉 찬 지금이 바로 활자를 피해 선율을 찾기에 최적이므로

요즘 음악을 아주 즐거이 열심히 듣고 있다는 말을 하려고, 첫 문장의 주석이 길었다.


그래서 요즘 많이 듣는 건 언젠가 잠 안 오던 밤 왕창 받아 두었던 검정치마.

눈 퀭하고 낯빛 허여멀건한 미국소년이 골방에서 혼자 뚱땅거리며 만들었을 것 같은 노래를 한국말로 들으니까 색다른 정서로 다가온다.

맨날 들으니까 내 눈까지 퀭해질 것 같아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버스커버스커 전곡을 재생목록에 담았는데

웬걸, 고 정직한 목소리와 노랫말들이 내 영혼을 발칸 반도로 보내버렸다.

전곡 재생했던지라 1집과 마무리앨범이 섞여서 가나다 순으로 재생돼었는데

이상형이 나올 때는 소피아의 세인트 네델랴 성당 앞을 지났고 향수가 나올 때는 이스탄불의 블루모스크 앞에서 혼자 야경을 우두커니 보고 있었으며

여수밤바다가 나올 때는 내 님과 함께 네세바르의 밤바다에서 맥주에 하리보 젤리를 먹고 있었다.

후각과 기억의 긴밀한 관계는 익히 알았지만, 청각도 만만치 않다는 건 이제야 알았다. 풍경을 자막삼아 쏘다니던 날들이 그대로 소환되다니.

검정치마의 정서는 2012년 겨울, 학부 졸업을 앞두고 도살장 끌려가듯 학교 다니던 지난한 날을 퉁치는 라벨로 붙겠지.


음악을 듣고 싶게 해준 시험기간이 참 고맙던 어제. 사실 이 글 역시 같은 이유에서 쓰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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